김인식 감독, "박기혁의 수비력에 기대 건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3 11: 47

"유격수 포지션에 집중했던 경기였다". 김인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박진만(33. 삼성)을 최종 엔트리서 제외한 이후 처음으로 치른 연습 경기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3일(한국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서 7-4로 승리를 거둔 후 1라운드 주전 유격수로 출장하게 된 박기혁(28. 롯데)과 백업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정(22. SK)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유격수 포지션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지켜봤는데 박기혁이 좋은 수비를 펼친 것 같아 기대된다. 유격수는 뭐니뭐니해도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인데 앞으로 더욱 지켜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경기 중반부터 유격수로 출장한 최정에 대해 "전 경기(20일 한화 전)에 비해 유격수 수비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라며 "경기 중 부상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최정은 물론 정근우(27. SK)의 유격수 수비도 앞으로 지켜볼 것이다. 정근우의 방망이도 매섭게 돌아가고 있어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정과 정근우는 부챗살 같은 안타로 각각 1타점 씩을 올리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다. "손민한(34. 롯데)은 본 게임에 맞춰 훈련 중이라 그런지 페이스가 조금 더딘 상태다. 다른 투수들은 구위가 괜찮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앞으로 하와이 대학으로 이동해 펼치는 2경기는 인조잔디에서 벌어지는 경기라 도쿄 돔 적응 훈련의 일종이 될 것"이라며 향후 펼쳐질 하와이 대학서의 연습 경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편 김 감독은 "김광현(21. SK)을 1이닝 동안 공 8개 만을 던지게 한 것은 일종의 연막술이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도록 주문했다"라며 하라 다쓰노리 일본 WBC 대표팀 감독의 지시 하에 훈련장을 찾은 니시야마 가즈타카 요미우리 기록원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farinelli@osen.co.kr 호놀룰루=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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