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일본제지 잠재우고 결승 티켓 따낸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3 11: 49

한국 아이스하키의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안양 한라가 챔피언을 향한 첫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작은 거인' 심의식(41)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1차 플레이오프(PO)에서 하이원을 꺾은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7전 4선승제의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어느 해 보다 챔피언 등극에 바짝 다가선 한라는 공격 첨병 브락 라던스키(29골 28도움)을 앞세워 일본제지 문전을 위협할 태세다. 여기에 국내파 포워드 김기성(21골 18도움)과 송동환(19골 26도움)도 한층 더 팀 전력을 안정시키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개국으로 이뤄져 있는 아시아리그 이전 한일 통합리그로 치러졌던 2003~2004시즌에 일본제지는 첫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2004~2005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2006~2007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이어 포스트시즌 챔피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라는 지난해 10월 14일 시즌 첫 대결에서 크레인스에 승부치기패를 당하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22일 6-5 난타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후 크레인스를 상대로 4연패에 빠지면서 1승5패의 전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이번 4강 PO는 챔피언결정전 진출뿐 아니라 그동안 크레인스에 구겨졌던 한라의 자존심을 세우는 의미도 크다. 10bird@osen.co.kr 안양 한라 주장 김우재=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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