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 故 히스레저가 영화 ‘다크나이트’로 올해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했다. 22일 오후 5시(미국 서부 기준) LA 코닥 극장에서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히스레저는 영화 ‘다크나이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사망 1주기에 오스카 상을 수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히스레저는 영화 ‘밀크’의 조시 브롤린, ‘트로픽 썬더’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우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히스 레저는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할을 맡아 잭 니콜슨의 조커 연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희대의 악인을 연기한 히스 레저는 작품 전체를 장악하는 광기 어린 연기로 평단을 열광시켰다. 그가 출연한 ‘다크나이트’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개봉해 전세계 극장에서 9억 96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08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히스레저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재 개봉했으며 21일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영화 역사상 네 번째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