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내나라 여행박람회-태안]‘태안의 기적’으로 청정바다의 모습 되찾아
OSEN 기자
발행 2009.02.23 12: 34

지난해 태안은 큰 시련을 겪었다. 태안바다에서 선박의 기름유출로 인해 청정바다가 오염된 것. 태안주민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며 낙심했고 여행객들의 발길은 끊어졌다. 하지만 국민들은 태안을 방문해 여행하는 대신 현지인들과 함께 바닷가 기름제거에 팔을 걷어 부쳤다.‘태안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기름의 양이 단 몇 개월 만에 제거됐고 태안의 바다는 예전처럼 청정바다의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태안은 아픈 시련을 딛고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태안의 자연을 홍보하러 나왔다. 아직도 오염된 바다라는 인식이 남아있어 태안에서 직접 채취한 모래와 바닷물, 해산물을 직접 들고 왔다. 또한 태안은 김이나 파래와 비슷하게 생긴 ‘감태’를 특산물로 가지고 나왔다. 감태는 찬물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며 양식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만큼 깨끗한 곳에서만 자란다는 것.
감태는 태안군 이원면 지역에서 공동작업 생산을 한다. 이 마을에 ‘찬샘’이라는 우물을 이용해 바다에서 채취한 감태를 찬샘으로 씻고 그늘에 말린다. 감태는 어떤 물에 씻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찬샘으로 씻은 감태는 맛이 아주 뛰어나다.
[글 : 여행미디어 박현영 기자] phy@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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