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카나다 몬트리올, 이승용 통신원]젊은 나이에 요절한 히스 레저의 이름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울려퍼지는 순간,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22일 오후 5시(미국 서부 기준) LA 코닥 극장에서 개최된 제81회 아카데미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다크나이트’의 조커 역을 열연한 고인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겨주는 것으로 다시 한번 명복을 빌었다. 크리스토퍼 워켄, 쿠바 쿠딩 주니어, 앨런 아킨을 위시한 5명의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수상자들에 의해서 히스 레저의 남우 조연상 수상이 발표되고 고인의 유족들이 수상대로 올라가는 동안, 코닥극장 안의 관객 전원이 기립박수로 사후 수상의 주인공이 된 히스 레저를 기렸다. 히스 레저는 역사상 2번째로 오스카를 사후 수상한 배우가 되었으며,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한 블럭 버스터에 출연한 배우가 되었다. 사망 1주기를 맞이한 호주 출신의 히스 레저는 이로써 영화 ‘다크나이트’로 올해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했다. 히스 레저는 영화 ‘밀크’의 조시 브롤린, ‘트로픽 썬더’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우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히스 레저는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할을 맡아 잭 니콜슨의 조커 연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희대의 악인을 연기한 히스 레저는 작품 전체를 장악하는 광기 어린 연기로 평단을 열광시켰다. 그가 출연한 ‘다크나이트’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개봉해 전세계 극장에서 9억 96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08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히스레저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재 개봉했으며 21일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영화 역사상 네 번째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고 히스 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