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윤지후 짧게 자른 머리 ‘이유있는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9.02.23 23: 33

2막으로 접어든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4각 구도는 더 짙어졌고, 길던 지후의 머리카락은 짧아졌다. 23일 방송된 KBS 2TV ‘꽃보다 남자’ 15회에서는 윤지후(김현중)가 목덜미에 닿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단발로 기존의 이미지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잔디(구혜선)는 여전히 고등학생이지만 이번 회부터 대학생이 되는 F4의 이야기상 이유있는 변신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후는 마카오에서 멋진 세레나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거리의 음악사에게 에그타르트와 기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맞교환한 지후는 거리 한 가운데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모으고 잔디는 그 모습에 감동한다. 이어 구두 굽이 부러진 잔디를 업어주는데 준표는 차 안에서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다. 마카오에서 준표(이민호)와 맞닥뜨린 지후는 “친구 여자라서 단념했고, 끝까지 기회를 줬지만 이제는 안참는다”고 소리를 내지른다. 한국으로 귀국한 잔디는 자꾸만 떠오르는 준표의 생각을 떨쳐보려고 하지만 가게에서 계속 실수를 저지르고, 우연히 거리를 지나다 TV에서 준표의 모습에 발길을 멈추고 여기서 준희(김현주)를 만난다. 잔디는 준희에게 “사실 거짓말 했다”며 그 동안 준표를 향해 가슴 깊이 눌러왔던 진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강회장(이혜영)은 준표의 생일파티에 잔디를 초대하고, 망설이던 잔디는 지후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다. 강회장은 많은 사람들앞에서 잔디를 골탕먹이려 피아노 연주를 부탁하고, 망설이던 잔디는 지후의 만류에도 기어이 나가 노래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훌륭히 해낸다. 이날 강회장은 준표의 약혼녀로 하재경(이민정)을 발표해 F4와 잔디를 놀라게 했다. 준표는 재경을 잔디로 착각해 무작정 끌고 나오고, 이 모습을 오해한 잔디는 또 한번 마음 아파했다. “준표의 약혼이 그렇게 충격이냐”고 묻는 지후의 물음에 잔디는 “아니다”며 애써 마음을 추스리고, 지후는 그런 잔디에게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닐 수 있다”며 “어떤 것들은 믿음이 있어야 보이기도 한다”며 위로하지만 본인도 아파하긴 마찬가지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후의 바뀐 머리 스타일과 관련, “오늘 지후 머리 너무 예뻤어요” “자른 게 더 귀엽다” “순정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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