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미니홈피 스팸 쪽지에 밤 잠 설친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9.02.24 00: 58

가수 김원준이 미니홈피를 통해 쪽지를 보내온 여자에게 반해 마음 고생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의 ‘꽃남 특집’에 김병세 이지훈 등과 함께 출연한 김원준은 “1년 전 쯤에 실명으로 ‘원준 씨 팬인데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났으면 좋겠다’는 미니홈피 쪽지를 받았다”고 밝혀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원준은 “쪽지를 통해 그 사람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너무 괜찮았다. 이건 운명이고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떨리고 설레는 마음에 ‘연예인이지만 색안경을 끼고 봐주지 않아서 고맙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다리는 답장은 오지 않았고, 김원준은 일이 없으면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신이 보낸 쪽지를 수신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는 등 피폐해질 정도로 생활했다고.
김원준은 “다시 쪽지를 보냈다. ‘내가 연예인이어서 불편하냐. 그래도 그 쪽에서 먼저 보내지 않았느냐’고 보냈는데도 답장이 없더라”고 덧붙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동료에게 사실을 털어놓았고, 사건의 전말은 바로 스팸 메시지로 밝혀졌다. 김원준은 “그것도 모르고 잠도 설쳤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내용으로 사업적으로 스팸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함께 출연한 이지훈은 “과거 미팅 사이트를 많이 가입했다”며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실존인물일 것이라 생각해 사이트를 가입하고 접속을 해보고 시도해봤지만 아니었다. 다른 싸이에서 도용한 사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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