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데뷔하고 1년까지 반지하 단칸방 살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4 01: 37

가수 이지훈이 외모 때문에 고생하지 않고 컸을 것 같다는 주변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23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한 이지훈은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지훈은 “외모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가 힘든 것 없이 생활해 왔을 것이라 생각하는 데 사실 부유하지 못한 가정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어머니 아버지 형 누나와 함께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잘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며 “사실 노래에 큰 꿈을 갖고 있진 않았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에 데뷔하게 됐다. 돈도 데뷔 이유 중 하나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지훈은 “데뷔하고 1년까지 단칸방에서 계속 살았다”며 “알려지는 게 부끄럽고 걱정스러워 이사가기 전까지 그 사실을 매니저에게도 숨겼다. 항상 집 근처에서 세워달라고 했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설거지를 펌프식 드럼통에 하곤 했는데 가끔 오물이 넘칠 때가 있었다. 넘치면 걸레로 다 치우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며 “데뷔 후 1년이 지나고 모은 돈으로 가족들과 전셋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그 때 너무 행복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누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지훈은 “20대 초반 방황을 했다. 자기 관리 잘 하지 않고 계획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며 “그 이후 누나 집으로 들어가 매형과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카 5명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똥 기저귀를 갈아주는 건 물론, 갓 태어난 아기를 직접 받은 적도 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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