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스페셜로 준비된 SBS 특별 2부작 ‘홍소장의 가을’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3일 방송된 SBS 김수현스페셜 ‘홍소장의 가을 1부’는 4.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떼루아’ 후속으로 방송된 ‘홍소장의 가을’은 지난 2004년 창사특집극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던 드라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왕녀 자명고’가 ‘에덴의 동쪽’과 직접 경쟁을 피하기 위해 첫방송 일자가 미뤄지면서 ‘땜빵용’으로 긴급 재방송 투입됐다.
‘홍소장의 가을’은 김수현 작가 특유의 필력을 뽐내며 부모의 한없는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하지만 KBS 2TV ‘꽃보다 남자’ , MBC ‘에덴의 동쪽’이 각각 29.2%, 24.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결국 매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시청률 제조기’라 불린 김수현 작가도 2부작 땜빵용 재방송 드라마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오는 3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에는 2000년 방송된 ‘은사시나무’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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