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맨유 두려워할 필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4 08: 52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만나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맨유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며 "15일간 우리에게 남은 것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맨유를 꺾는다는 사실을 즐기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그만큼 자신이 맨유에 강했기 때문이다. FC 포르투를 이끌던 시절 역시 이 대회 16강전에서 맨유를 격파한 뒤 우승컵을 차지했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으로 재임한 시기를 포함해 6승 5무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가 두렵지 않다"고 주장하는 근거로는 충분한 셈이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최근 달라진 맨유를 확인하기 위해 올 시즌 두 차례나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차례 맨유의 재빠른 역습에 경계심을 드러냈던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홈과 원정에 따른 전술이 분명히 다른 팀이다. 결코 재밌는 축구를 펼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계하면서 "그러나 그들이 패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