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심야로 독립해 승부수 띄울까?
OSEN 기자
발행 2009.02.24 09: 05

‘줌마테이너’의 열풍을 선도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세바퀴’가 심야 시간으로 이동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MBC 관계자는 23일 기자와 만나 “곧 있을 봄개편을 앞두고 ‘일밤’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세바퀴’의 심야 시간대 이동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편성 측과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시간대를 옮길 경우 포맷의 변화도 함께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방송 시간을 옮기더라도 포맷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기존 세 명의 MC 체제도 유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세바퀴’의 심야로의 방송 시간 이동설은 최근 ‘일밤’이 여러 파일럿 프로그램을 투입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두되기 시작했다. 아줌마, 아저씨들의 솔직한 입담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바퀴’가 심야 시간으로 이동해 독립 편성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면서 이동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일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바퀴’의 이동설은 아직 좀 이르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논의 중이다. 코너의 경쟁력이 갖춰지고, 편성국 측과도 원만하게 협의가 된다면 ‘우결’도 독립 편성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세바퀴’ 역시 따로 편성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일밤’은 지난 22일 파일럿 ‘황당극장 어머나’를 투입시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봄 개편을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일밤’이 과연 어떠한 승부수를 띄우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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