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김정아 대표, "해외 공동제작 합작으로 한국영화 재도약"
OSEN 기자
발행 2009.02.24 14: 40

CJ 엔터테인먼트(주)의 김정아 신임 대표이사가 “한국 영화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은 글로벌 밖에 없다”고 분명히 했다.
김정아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산업에 진출한지 14년이 지났다”며 “그간의 세월을 보면 한국영화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다고 본다. 여기에는 저희가 영화의 산업화 선진화를 위해서 일익을 담당했다고 본다. 하지만 2000년부터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영화산업을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내부적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
“한국영화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제작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부가판권 시장은 불법다운로드 폐해로 인해서 아예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는 총 관람객수도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대표는 영화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을 꼽았다. “이렇게 국내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이상 영화산업의 재도약은 글로벌밖에 없다”며 “CJ엔터테인먼트가 업계에 맏형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정말 성공적인 해외산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해외 시장과 고객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런 것을 토대로 2009년을 CJ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CJ 수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체적인 영화시장의 글로벌 방안으로, 공동제작 합작 모델 확대를 꼽았다. “공동제작 합작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한국 작품의 리메이크 개발을 하고 공동으로 기획할 것이다. ‘박쥐’의 경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투자했는데 그런 투자들을 통해서 한국 감독을 해외에 소개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서 배우를 해외에 진출시키고 한국의 프로덕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과 뉴미디어 개별 판매 거래선 증진할 것임을 알렸다. “현재 CJ에서 250여 편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 시장 개척을 할 예정이다”며 “한국영화가 미치지 못했던 중남미 인도 등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다. 아시아 시장은 일본과 중국으로 사업 강화를 중점적으로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현지 시장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일본과 3편 정도가 공동 투자 제작이 진행 중이다. 연내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일본 현지 직배를 추진 중에 있다 일본 내 직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한 뉴미디어에 개별 판매의 거래선을 늘려나갈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중국에서는 합작제작과 현지화에 주력할 것이다”며 “‘소피의 복수’가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개척과 공동 제작이 우리 영화산업에 이 시점에 중요한 일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정부에서도 큰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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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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