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스페셜 원' 무리뉴, 맨유 꺾으면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2.24 15: 50

세계 축구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4경기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일제히 열린다. 이날 가장 주목 받는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세리에 A 1위인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의 대결이다. 포르투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옮겨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기록했으나 챔피언스리그서는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로부그런 이유로 경질됐던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의 사령탑으로 복귀해 퍼거슨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펼친 12번의 대결서 단 한 차례의 패배만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3번째 대결을 앞둔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되짚어 본다. 지난 2004년 1월 26일 포르투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차전을 펼쳤다. 이날 대결서 포르투는 베니 매카시가 2골을 몰아치며 퀸튼 포춘이 한 골을 만회한 맨체스터 유나티드에 2-1로 승리했다. 기세를 올린 포르투는 2차전서 전반 폴 스콜스에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스팅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계 3-2로 8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의 포르투는 올림피크 리옹과 첼시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한 후 AS 모나코에 카를로스 알베르투, 데쿠 그리고 알레니체프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후 본격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첫 번째로 만난 2004년 8월 16일 리그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어 2005년에는 컵대회 준결승서 만남을 가졌다. 2005년 1월 13일에 열린 1차전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6일 열린 경기서는 2-1로 승리하며 합계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첼시는 리버풀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첼시는 2005년 5월 11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1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2004~2005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2005~2006시즌 단 한 차례의 오점을 남긴다. 2005년 11월 7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1-0으로 패한 것.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1분 대런 플레처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무리뉴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또 무리뉴 감독은 이후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서 2승1무로 앞섰고 2007년 5월2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서는 연장 접전 끝에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로 우승했다. 그리고 2007년 8월 6일 열린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 전후반 90분 간 1-1로 비긴 첼시는 승부차기서 3-0으로 패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서 총 12차례 싸워 6승5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총 15골을 넣고 7골을 실점했다. 무리뉴 감독이 개인적으로 써 온 역사를 되돌아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가 대부분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터 밀란은 최근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대결한 기록이 없다. 마지막 대결이던 2004~2005 시즌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2전 2패를 기록했다. 당시 인터 밀란은 1차전 마르코 마테라치, 2차전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퇴장을 당한 뒤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A 3연패로 체면치레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끝내 챔피언스리그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3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어떤 준비를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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