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vs. 권상우] 2009 멜로 황태자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9.02.24 15: 57

배우 김명민과 권상우가 최루성 멜로 연기에 도전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최근 촬영이 끝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주연을 맡은 권상우가 먼저 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권상우는 극중에서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라디오 PD 케이 역을 맡았다. 케이는 어린 시절 첫 눈에 반한 크림(이보영 분)을 평생 사랑하며 지켜주고 싶지만 점차 죽음이 임박해 오면서 어쩔 수 없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극중에서 권상우와 이보영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는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한 관계자는 “극중에서 권상우가 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며 “슬픈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서 늘 음악을 듣고 있다. 현장이 시끄럽고 어수선한데 감정에 집중하기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현재 부산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촬영이 한창이다. 김명민은 극중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종우 역을 맡아 장례지도사 역을 맡은 하지원과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자신의 몸을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누구보다 샤프하고 당당한 인물로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점차 죽음이 다가오면서 그 자신도 주체하기 힘들 정도의 고통과 사랑하는 이를 보내야만 하는 갈등에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김명민은 극중의 캐릭터를 위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루게릭에 관한 수십 권의 책을 읽었으며 직접 환자를 만나며 그들의 고통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김명민의 한 관계자는 “촬영을 하면서 점차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도 큰 고통이지만 극의 캐릭터에 너무 빠져들다 보니 실제 정말 무기력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옆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이다”고 밝혔다. 김명민과 하지원이 호흡을 맞추는 ‘내 사랑 내 곁에’는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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