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군입대와 제대가 러시를 이루는 요즘, 제대로 군 복무를 하고 돌아온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 사병도, 공익 근무도 아닌, 일반사병으로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진짜 사내가 되어 돌아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오는 25일 제대를 앞둔 가수 김태우는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 부대의 수색대대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지난 2007년 3월 입대한 김태우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연예사병을 마다하고 수색대원으로 훈련을 완수했고, 제대하는 25일 팬미팅과 함께 오는 4월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입대한 강타는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사병으로 복무할 뜻을 밝혔으며, 5월에 입대한 양동근 역시 3사단에서 일반 사병으로 제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창군 60주년 기념 뮤지컬 ‘MINE’에 출연하며 연예사병으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공연 후 자대로 복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해 10월 해병대 1080기로 자원 입대한 이정은 입대 당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는 여타 연예인들과 달리 조용히 입대해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에는 휴가를 나온 이정이 지하철 역사에 마중을 나온 어머니를 위해 부른 ‘해병대 사모곡’ 동영상이 네티즌에 의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천정명은 2008년 1월 입대해 육군 제30기계화 보병사단 신병교육대 교육 조교를 지원해 아버지에 이어 조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입대 초기 최전방인 전방 수색대에 가기를 희망했으나 중대장님의 권유로 조교가 됐다”며 조교 생활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피터팬의 공식’을 비롯해 ‘무림여대생’ ‘해부학 교실’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온주완은 지난 10월 공군에 자원 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른 즈음에’ 입대하는 스타들이 늘어난 요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위해 입대 시기를 늦출 수도 있었던 온주완은 공군모병에 지원했다. 최근 ‘쌍화점’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인성 역시 공군에 자원, 오는 4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반면 송승헌과 한재석, 장혁 등은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를 마쳤지만 2004년 병역 기피를 위한 신체 검사 조작 혐의가 인정돼 재검을 받은 후 입대해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연예인이라는 특혜를 받지 않고 일반 사병으로 군 복무를 수행중인 스타들이 늘어남에 따라 연예계의 군대 문화를 보는 팬들의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