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35)이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방영될 SBS 일일극 주연 자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김지영은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이르면 4월 말에서 늦으면 5월 초께 방영될 120부작 일일드라마 ‘우리 남편을 어찌할까요(가제)’의 여자 주인공 영희 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지영 측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김지영 씨가 작품이 좋아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출산한지 3개월 밖에 안됐고, 현재 몸 상태가 50%밖에 복귀하지 못한 관계로 일단은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김지영이 맡게 될 여주인공 영희는 재혼 후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 남편과 다시 얽히게 되는 인물. 이 관계자는 “김지영 씨가 기존의 한 작품에서 크게 캐릭터가 비껴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내의 유혹’ 후속작이라는 부담감도 있어 현재 제작진과 캐스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초, 결혼 4년 6개월 만에 득남한 김지영은 이번 캐스팅이 확정되면 출산 후 첫 복귀작이자 지난 2006년 SBS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이 된다. ‘우리 남편을 어찌할까요’의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는 24일 통화에서 “김지영 씨의 몸 상태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함께 하고 싶다”며 “현재 나머지 주인공들은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일일극이 가지는 통속적인 줄거리의 뼈대는 비슷할 수 있겠지만 ‘아내의 유혹’과는 또 다른 우리 일일극만의 매력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영은 현재 남편 남성진과 함께 SBS 러브FM(103.5MHz)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 좋아'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최근 남편과 함께 올스트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이문식 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