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를 앞둔 KIA 내야수 홍세완(32)이 갑작스러운 허리부상으로 조기귀국한다. 홍세완은 지난 23일 스프링캠프지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실내연습장에서 프리배팅 도중 허리에 통증을 일으켜 곧바로 훈련을 중단했다. 다행히 하루를 보낸 결과 경과가 좋아졌으나 등근육통이 남아있어 25일 귀국하게 됐다. 조범현 감독은 어차피 남은 1주일 간의 전훈 기간 중 훈련이나 실전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일찍 귀국보따리를 싸도록 조치했다. 홍세완은 귀국한 뒤 재활군에서 검진을 겸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세완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빚어진 지난 2년 동안 공백을 딛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해 가을캠프부터 착실한 훈련과 준비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날카로운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가능해질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등에 미세한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방망이를 돌리다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홍세완은 올 시즌 3루 요원과 중심타자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찬스에 강한 타격 재능을 갖춘데다 이현곤의 유격수 이동으로 생긴 3루수 후보로도 꼽혔다. 조범현 감독도 팀의 득점력과 내야 수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복귀일정이 일단 차질을 빚게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