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4이닝 무실점' 삼성, 요코하마와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9.02.24 17: 37

삼성의 새로운 용병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의 호투가 돋보였다. 크루세타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삼진으로 무실점했다. 15명의 타자를 맞아 57개의 공을 던졌다. 이로써 크루세타는 지난 18일 니혼햄과 가진 연습경기(3이닝 무실점)를 포함, 오키나와에서 가진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삼성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 크루세타는 1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2볼넷 1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에서 나오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요코하마 모리가사, 오오니시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 삼진을 잡아 급한 불을 껐다. 안정을 찾은 크루세타는 이후 4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포함하며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삼성 마운드는 크루세타에 이어 권혁(1이닝 무실점) 배영수(1이닝 무실점) 지승민(1이닝 5피안타 5실점) 최원제(2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올려 테스트했다. 에이스 배영수는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고 마지막에 나온 최원제는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앞세워 1피안타 1삼진으로 6명의 타자를 막아냈다. 반면 7회 마운드에 오른 지승민은 혼자 5피안타 5실점, 팀의 5-0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결국 6안타를 친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신명철을 2루수 겸 톱타자로 내세운 삼성 타선은 4회 강봉규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한 최형우는 3안타 3타점을 몰아쳤고 4번 박석민(1타점), 5번 채태인이 나란히 1안타씩을 기록해 젊은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해냈다. 양준혁은 8회 대타로 나왔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letmeout@osen.co.kr 크루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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