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삼성 감독이 전자랜드전 패배의 원인으로 허술한 수비를 지목했다. 삼성은 24일 저녁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90-95로 패했다. 리카르도 포웰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전자랜드의 공세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에 대해 안준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 우리 팀은 80점대 이하로 수비를 해야 이기는 팀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준호 감독은 "애런 헤인즈가 리카르도 포웰을 잘 막아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정영삼의 3점슛은 어쩔 수 없는 점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은 아쉬움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안준호 감독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빠른 농구의 부활. 삼성은 과거 KT&G 못지않게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팀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우리 팀이 좀 느려졌다. 강혁의 경기 감각 회복이 시급한 순간이다"며 "차재영과 김동욱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준호 감독은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이상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준호 감독은 "(이)상민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경기가 쉬워진다. 남은 10경기에서도 오늘처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