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투수 우완 리첸창(22)이 한국전 선발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일본 은 대만이 오는 3월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회 WBC 아시아 라운드 한국과의 첫 경기에 리첸창(클리블랜드)을 선발등판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 대만 신문 중국시보가 '한국전 선발 1순위 후보'로 리첸창을 지목했다는 것이다.
리첸창은 지난 23일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최고 151km, 평균 147km를 기록하며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학생 시절인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쿠바전에 등판, 6⅔이닝동안 7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올림픽 호투를 앞세워 지난 해 9월 추신수가 뛰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했다. 현재 WBC 대만 대표팀 가운데 에이스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일본대표팀 전력분석팀이 리첸창을 가장 경계할 투수로 꼽고 있을 정도이다.
28명의 대표팀을 확정지은 대만은 한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현실적으로 일본의 전력이 두터운 만큼 이승엽 등 주전들이 빠진 한국전을 잡고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간판투수 리첸창을 앞세워 첫 경기에서 한국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대만은 왕젠밍(뉴욕양키스), 궈홍치(LA 다저스), 첸웨인(주니치) 등 간판투수들과 주축타자 천진펑 등이 불참해 약해졌다는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리첸창을 비롯해 한신 타이거즈 3할타자 린웨이추 등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로 포진, 만만치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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