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선방쇼' 세사르, "호나우두 대비 훈련 효과"
OSEN 기자
발행 2009.02.25 08: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차례의 기회밖에 가지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6강 1차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 밀란은 후반서 적극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홈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2차전서 원정골로 우열을 가리게 될 경우 유리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날카로운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끈 줄리우 세사르는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사르는 경기 후 채널4와 인터뷰서 "호나우두의 날카로운 킥을 대비해 마리오 발로텔리와 함께 연습했다"면서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호나우두의 킥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0-0 무승부는 크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서 만든 한 차례의 득점 기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찬스가 없었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어쨌든 원정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세사르의 선방은 특히 전반서 빛났다. 선취점을 뽑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8분에도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막아냈다. 또 경기 종료 직전 호나우두의 마지막 프리킥까지 막아내며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한편 세사르는 "1차전서 우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며 "2차전은 달라질 것이다. 승리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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