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에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에서 질 수 있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골을 넣고 비기면 올라갈 수 있으므로 불만족스럽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 밀란은 수문장 줄리우 세사르의 수 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했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경계심을 드러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 등 다방면에서 인터 밀란의 수비진을 두드렸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전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수 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우리가 그들을 압도했다. 그래서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다비데 산톤에 대해 불만보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볼 때 이브라히모비치는 충분히 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볼로냐 같은 상대가 아니다. 산톤 또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괜찮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