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K-1 떠나 UFC로 전격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9.02.25 12: 36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UFC로 전격 이적했다. UFC는 지난 24일 홈페이지(www.ufc.com)를 통해 추성훈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추성훈을 영입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UFC 팬들이 추성훈의 경기를 보면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추성훈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추성훈은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일본 국가 대표로 참가해 유도 81kg 이하 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04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 2006년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서 타격가 멜빈 만호프를 꺾고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어 2007년 10월 K-1 서울대회에서 데니스 강을 펀치 KO로 꺾는 등 승승장구하며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추성훈의 UFC 진출에 대해 격투기 전문가 김남훈 해설위원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UFC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라며 “얼마 전 일본의 헤비급 최강자 이시이 사토시를 영입하며 일본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UFC가 추성훈 영입으로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높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은 “추성훈의 진출은 앤더슨 실바의 독주체제인 UFC 미들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B스포츠는 “추후 추성훈의 기자 간담회를 통해 UFC 진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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