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능력이라면 잉글랜드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 단번에 빅리거의 꿈을 이룬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25, 위건)이 금의환향했다. EPL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한 조원희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잠시 한국으로 돌아온 조원희는 한국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서 훈련한 후 위건으로 이동해 팀 훈련에 동참한 조원희는 잉글랜드 선수들과 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훈련을 해보면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겼다"면서 "나처럼 실력이 없는 사람도 계약을 했으니 다른 선수들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원희는 "(박)지성이 형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신이 입단하게 된 위건의 분위기에 대해 조원희는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너무 잘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큰 도움을 준 에이전트인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사장에 대해 그는 "영국에 있으면서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보게 됐다. 그걸 보면서 나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국가대표 수영 선수 출신 심민지 씨와 약혼한 조원희는 "예비신부가 대학원 공부가 남았기 때문에 이번에 함께 가지 못한다. 결혼은 당분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