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싱글맘의 심경을 이해하는 한편, 과거 싱글맘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고은은 내달 7일 ‘유리의 성’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셋째 딸 오금란 역을 연기한다. 프리랜서 사진가 겸 북카페 주인으로 결혼하기는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어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낳는 인물이다. 25일 오후 목동 SBS홀에서 열린 ‘사랑은 아무나 하나’ 제작 발표회에서 한고은은 “싱글맘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 또한 싱글맘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오금란은 소신이 뚜렷하고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서 현대 사회의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개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싱글맘이 무조건 좋다고 뒷받침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생활 스타일을 가진 젊은이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갑상선 종양 수술로 촬영이 어렵게 된 오윤아의 뒤를 이어 배역을 맡게 됐다. “미국에서 대본을 받고 배역이나 많은 선배분들과 연기한다는 점에서 메리트 있다 생각했다”며 “의외로 잘 맞는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배역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태까지 우울한 역을 많이 해서 홈드라마 하고 싶었다”며 “뒤늦게 합류했지만 너무나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잘 촬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드라마를 통해 심적으로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고은 씨가 늦게 합류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금란 역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짧은 시간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네 자매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다룰 드라마로 한고은 이외에도 지수원, 유호정, 손화령, 테이 등이 출연하며 ‘유리의 성’ 후속으로 내달 7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