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으로 보여주겠다". 올 시즌 K-리그에 진출한 펑 샤오팅(24, DF)이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펑 샤오팅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베이징 올림픽 중국 대표로 뛰며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U-20 세계청소년 예비스타 14인에도 포함되었으며 현재 중국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스타. 펑 샤오팅은 25일 대구 남구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입단식을 통해 "대구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1주일간 훈련하며 너무 즐겁고 동료들도 너무 잘해준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로 뛰며 한국과 많은 경기를 치러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중에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강점도 많고 약점도 많지만 대구에서 강점을 잘 살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카메룬 출신 공격수 에밀 음밤바(27, FW)는 "대구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고 마음에 든다"고 첫 인상을 밝힌 뒤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이 봤고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의 일원이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변병주 대구 감독은 펑 샤오팅에 대해 "지난해 실점이 너무 많았는데 펑샤오팅 같은 뛰어난 수비수가 보강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외국인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늦게 합류해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음밤바는 스트라이커지만 섀도우 역할까지 맡게 될 것이며 포포비치는 장신 포워드로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