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바쁜 LG가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과 함께 원정경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기승호는 18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올리며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4연패와 5연패의 부진에서 달콤한 승리를 맛본 SK와 LG는 경기초반 활발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방성윤을 앞세운 SK는 외곽포로 득점을 올렸고 LG는 아이반 존슨과 브랜든 크럼프가 골밑돌파를 통해 득점을 뽑았다. 방성윤의 활약은 대단했다. 2점슛을 하나도 시도하지 않은채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린 것. SK는 방성윤이 큰 활약을 펼쳤지만 안정적인 골밑득점을 성공하지 못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1쿼터를 28-2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서 상황은 달라졌다. 체력 안배를 위해 방성윤이 벤치로 쉬러간 사이 SK는 김민수로 대체했다. 반면 LG는 선수들의 고른득점을 통해 SK를 압박했다. 2쿼터 후반 김민수와 테런스 섀넌의 득점이 이어진 SK는 전반을 46-41로 리드했다. 안정적인 골밑득점으로 경기를 펼친 LG는 3쿼터 2분25초경 박지현의 3점포가 작렬하며 48-4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3쿼터 종료 1분전까지 스팀스마 홀로 8득점을 올려 비정상적인 경기를 보였다. LG는 3쿼터 9분11초경 SK 김민수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박지현의 속공으로 59-57로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4쿼터 시작 후 방성윤이 오른쪽 45도에서 던진 3점포가 연달아 림에 작렬해 승기를 잡는가 했다. 그러나 SK는 스팀스마가 4쿼터 4분경 5반칙 퇴장을 당해 높이의 열세로 위기를 맞았다. 4쿼터 5분56초경 터진 이지운의 3점슛으로 68-67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LG는 SK의 섀넌마저 5반칙을 통해 코트 밖으로 쫓아내며 70-68로 달아났다. 결국 기세가 오른 LG는 기승호가 속공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76-72로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경기종료 8초전 김기만이 3점포를 터트리며 78-75까지 추격했지만 파울작전서 LG 이지운이 한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 25일 전적 ▲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75 (28-26 18-15 11-18 20-17) 79 창원 L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