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말씀만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7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과 함께 원정경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18점을 뽑아내며 팀내 최다득점자가 된 기승호는 강을준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기승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드래프트 후순위 선수가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 부담이 된다"면서 "감독님 말씀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승호는 "올스타전이 끝난 후 팀이 부진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오리온스와 경기서 역전승을 거둔 후 전체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고 새로 시작될 홈 3연전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LG는 조상현과 현주엽 등 노장선수들의 부진으로 한때 5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승호, 이지운 등 신인들이 제몫을 해내며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 기승호는 팀내 포지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조상현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 라이벌이 아니다"면서 "(조)상현이형의 슛 능력은 대단하다. 경험을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것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승호는 "(이)지운이와 나는 신인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집중력 흐트러지지 말라고 강하게 질책하신다"면서 "경기 끝나면 자상하게 대해주시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