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9.02.25 21: 56

이상범 감독대행이 승리의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KT&G는 25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6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뛰어줬기에 승리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KT&G는 경기 내내 리바운드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다. KCC가 57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KT&G가 얻은 리바운드는 26개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KT&G가 공격을 한 번 펼칠 때 KCC는 두 번을 했다는 이야기다. 리바운드의 열세가 체력의 열세로 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KT&G는 연장에 들어서도 체력에 흔들림 없이 KCC를 몰아붙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대행은 "연장에 돌입한 선수들한테 전술이 아닌 집중력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무릎이 좋지 않은 마퀸 챈들러가 하승진을 잘 막아줬고 황진원, 주희정 등 모든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상범 감독대행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신나는 농구를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대행은 "워너가 부상을 당했을 때는 암담했다. 복귀해서도 제 모습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올스타휴식기 이후에는 좋아지고 있다. 주희정을 중심으로 다시 신나는 농구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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