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한 조원희(26)가 성공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으로 6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조원희는 지난 25일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서 가진 인터뷰서 위건과 계약을 '꿈같은 선물'이라며 기뻐한 조원희에 대해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큰 기대를 나타냈다. 브루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원희를 크게 칭찬했다. 브루스 감독은 "나는 그가 바로 1군에 소속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조원희의 가세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는 정말로 다재다능한 선수이다"며 "여러 포지션서 활용도가 높겠지만 그는 분명히 미드필더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귀국 회견서 "훈련을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위건의 주전 미드필더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위건의 조원희 영입이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윌슨 팔라시오스의 토튼햄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한 것. 브루스 감독은 이미 조원희가 팔라시오스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조원희가 프리미어리그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언어 문제다. 조원희는 브루스 감독에 대해 묻자 "나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인지 악수를 건네더라"고 말했다. 가벼운 농을 던진 것이었지만 감독 및 팀 동료와 의사 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는 절대적으로 필요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로 확정된 조원희에게 시간은 많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