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추신수, "나쁘지 않은 컨디션, 무릎은 괜찮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6 08: 29

메이저리거의 연습 타격에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내며 김인식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가벼운 롱 토스 및 라이브 타격, 토스 배팅으로 훈련 첫 날을 마쳤다. 클리블랜드서의 등번호 17번을 오승환(27. 삼성)이 달고 있어 주인이 없던 5번을 달게 된 추신수는 타격 면에서 코칭스태프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추신수는 라이브 배팅서 주저앉은 상황에서도 홈런을 때려내는 모습을 보이며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추신수의 배팅을 지켜보던 이택근(29. 히어로즈)은 "테이크 백 동작이 없이 간결하게 홈런성 타구를 때려낸다. 역시 메이저리거"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김성한 타격코치 또한 윤동균 기술위원장과 함께 토스 배팅을 하던 추신수를 보며 "간결한 동작이지만 임팩트 순간 힘을 싣는 요령을 알고 있다. 타격 시 중심도 뒤쪽으로 형성되어 있어 장타자로 기대를 걸 수 있다"라며 추신수의 타격을 높이 샀다. 첫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체로도 웃음을 짓던 추신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틀 전(23일) 스프링캠프서 그래디 사이즈모어(27)와 부딪혀 무릎 타박상을 입은 것도 괜찮다"라며 무릎 부상 여부를 묻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캠프 도중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 섞인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의 오른쪽 발목 부위는 피멍과 함께 붓기가 대단해 이를 보던 동료들이 '괜찮냐'라는 이야기를 건넬 정도였다. 추신수는 그에 대해 "내달 1일 구단에서 파견한 트레이너가 일본에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2년 전 수술 받은 팔꿈치와 더불어 이 부위에 대해 계속 치료를 해 줄 것이다"라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farinelli@osen.co.kr WBC 야구 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합류한 가운데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에서 마지막 팀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27,28일 하와이 대학교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김인식 감독이 추신수의 토스 배팅을 지켜보고 있다./호놀룰루=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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