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진출권 4장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12개 전 프로게임단이 참여한 프로리그 08-09시즌 3라운드 위너스리그가 지난 25일 5주차까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먼저 1위를 지키고 있는 CJ 엔투스의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위너스리그 6연승 뒤에 2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던 CJ는 지난 25일 SK텔레콤전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두며 7승(2패)째를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득실 부문서 무려 +13 점을 기록하고 있는 CJ는 남은 공군과 KTF 두 경기서 0-4 완패를 당해도 7승4패, 득실 +5를 유지하며 4위까지 티켓이 주어지는 PS 진출이 유력하다. 2위를 달리고 있는 화승 오즈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6승 2패로 1위 CJ에 반 경기차로 뒤지고 있지만 이제동 구성훈 박지수 손주흥 등 탄탄한 전력으로 1위를 넘보고 있다. 3위인 KTF 매직엔스는 이영호의 원맨쇼에 의존하다 암초에 걸렸다. 지난 24일 웅진과의 경기에서 무명 임진묵에게 올킬을 당하면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6승3패인 KTF는 온게임넷, CJ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모두 패할 경우 PS 티켓을 손에 넣었다가 놓칠 가능성도 있다. 4위인 웅진부터 9위 위메이드까지 5개 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웅진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창단 직후 처음 열린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중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SK텔레콤, STX, 삼성전자, 위메이드는 남아 있는 2주 동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렸다. 4승4패로 득실에서만 3~5점 가량 차이가 나는 네 팀은 잔여 경기에서 큰 스코어 차이로 이겨야만 4강 안에 포함되는 포인트 싸움을 펼친다. 이 네 팀은 서로간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STX와 삼성전자, 3월3일에는 STX와 SK텔레콤, 3월 7일에는 SK텔레콤과 위메이드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곧바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에 피 말리는 접전이 기대된다. 25일 삼성전자를 제압하면서 4승5패를 기록한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1위 CJ를 제외한 화승과 KTF가 1승, 웅진이 2승을 기록할 경우 PS 경쟁에서 낙오한다. 한편 이스트로와 MBC게임, 공군은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위너스리그 PS 탈락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