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4강 도전 '본좌' 마재윤, "충분히 자신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6 11: 14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본좌' 마재윤(22, CJ)이 4시즌 만에 MSL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마재윤은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5전 3선승제로 김명운과 MSL 8강 경기를 치른다.
마재윤은 지난 세번의 MSL서 초반 32강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었다. 그러나 이번 MSL서는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예전 본좌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본좌에서 끌어내린 '혁명가' 김택용을 32강에서 잡아내며 그동안 쌓인 빚의 일부를 갚아줬고, 16강서는 신출귀몰한 메카닉 전략으로 '와카닉'으로 불리는 신희승을 2-1로 요리하며 4시즌 만에 8강 대열에 복귀했다.
8강에서 상대하는 김명운은 저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 강자.
하지만 마재윤의 자신감은 넘치는 상태. 이미 32강 승자전에서 김명운을 물리친 경험이 있고, 과거 저그를 상대로 많은 5전제 경험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25일 SK텔레콤과 위너스리그서 4-2로 승리하고 만난 마재윤은 "MSL 준비는 많이 못했다. 그러나 압살시킬 수 있다(웃음)"고 너스레를 떤 뒤 "김명운 선수 요즘 분위기가 좋지만 나 역시 물러날 생각도, 양보할 생각도 없다. 다전제 경험도 많은 만큼 내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목표를 4강 이라고 밝힌 만큼 자신있다"고 4강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규남 CJ 감독은 "연습 때 실력이야 예전에도 잘했지만 최근 마재윤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바쁜 와중에도 휴식시간을 쪼개가면서 준비하는 것을 지켜봤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자 마재윤의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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