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사극은 처음이었지만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그림자 살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엄지원은 “사극은 처음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본 것 같다”며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복이 잘 어울려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류덕환과 황정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류덕환이 나를 만만하게 봤다(웃음)”며 “초반에 연극을 하는 것처럼 리허설을 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황정민과 류덕환은 이전부터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소탈한 모습에 점차 실망스럽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5년 제7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품인 ‘그림자 살인’은 조선시대 미궁의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와 열혈의학도 광수(류덕환),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본격 탐정추리극이다. 4월 2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