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55%, “원작 있는 영화 더 신뢰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6 15: 15

관객의 관심을 사로 잡으려면 원작소설이 있다는 문구를 강조하는 편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객들은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를 상대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라면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신뢰하는 편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실명 네티즌 1,465명 중 55%(804명)이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13%(188명)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32%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중간 입장을 취했다. 항목별로 비교해보면 ‘그렇다’가 50.3%(737명)로 ‘그렇지 않다’ 10.9%(160명)보다 5배 가량 많았다. ‘매우 그렇다’는 4.6%(67명)로 ‘매우 그렇지 않다’ 1.9%(28명)보다 2.3배 많았다. 맥스무비 한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는 원작이 있으면 더 좋은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식의 완성도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원작소설 영화의 평점은 대개 낮게 마련이다.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기는 그만큼 어렵다. 이번 설문에서 중요한 것은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라는 전제가 걸린 설문이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것은 관객들은 원작이 무엇이든 소설이 영화로 옮겨진 것 자체가 사전 검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설문 결과를 활용하면 원작소설과 영화가 서로 윈윈하는 마케팅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는 ‘눈 먼 자들의 도시’‘해리포터’‘트와일라잇’‘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이 있으며 ‘왓치맨’‘슬럼독 밀리어내어’ 등은 3월에 개봉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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