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과 지현우가 KBS Cool FM ‘미스터 라디오’ DJ직에서 돌연 하차가 결정됐다. 이훈과 지현우는 25일 방송에서 “ ‘미스터 라디오’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얘기하겠다. 이번주 일요일(3월 1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디오 오프닝에서 “살다보면 정말 쉽게 되는 일 없다. 인생이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 많다”며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알린 뒤 “갑자기 이런 소직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우리도 갑자기 알게 됐다. 계속 하고 싶었지만 복잡한 방송국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지현우가 양해를 구했다. 이훈은 “이유를 궁금해하실 텐데, 우리도 답답해 죽을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얘기 다 못하는 게 인생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다. 미스터 라디오 얼마나 사랑했는지,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러분은 아시리라 믿는다”며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안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두 사람은 6개월여 DJ를 활동했으며 “이훈은 이제 연기자로 돌아가고 지현우는 앨범도 내고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이별을 준비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갑작스러운 하차라니 너무 아쉽다” “그 동안 많이 힘이 됐다” “장난 치는 줄 알았다. 믿기지 않는다” “다시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KBS 측은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