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투런포' SK, 요코하마에 4-2 승
OSEN 기자
발행 2009.02.26 17: 08

SK 이호준(33)이 일본프로야구팀과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호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 투런포를 작렬시키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 홈런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집중시킨 SK는 4-2로 완승을 거뒀다. 지명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호준은 풀카운트에서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상대 우완 투수 후지에의 공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선두타자 오현근의 우중간 3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타를 날린 나주환도 홈을 밟았다.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호준은 경기 후 "지난해 니혼햄과의 연습경기 이후 1년만에 첫 홈런을 때렸다"며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출장한 오현근은 3루타와 2루타를 쳐 나주환, 이호준과 함께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선발 우익수 겸 5번타자 김용우는 연습경기에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박재상, 박정환이 각각 안타를 추가했다. 선발 채병룡은 3이닝 1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39개, 최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직구와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은 채병룡은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8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준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고 148km의 직구를 뿌린 송은범은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삼진 1실점했다. 또 고효준은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박현준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4-1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한 박현준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우전적시타를 맞아 고효준이 내보낸 타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자책점은 고효준의 몫이었지만 연습경기 첫 실점이었다. 직구는 최고 145km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9개였다. 4-2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나온 김원형은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letmeout@osen.co.kr 이호준./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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