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8)의 새로운 둥지가 전남 드래곤즈로 확정됐다. 전남은 26일 저녁 이천수와 내년 1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까지 수원에서 재임대를 한 뒤 페예노르트에서 다시 추가 임대를 하는 형식이다. 이에 따라 전남은 수원과 페예노르트 측에 임대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0원 계약설로 논란이 되었던 이천수의 연봉은 구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그 연봉은 전남에서 지불하는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를 영입하는데 오랫동안 공을 기울였던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가 훌륭한 선수이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기에 결정에 고심이 많았다. 그러나 이천수의 각오가 대단한 만큼 2002 한일월드컵 시절에 쌓은 사제의 인연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 구단의 중심이 되는 선수로 만들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박항서 감독은 누구보다 날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며 "전남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신인이라는 마음자세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