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이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MBC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이번 주에는 차질 없이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MBC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주 방송분은 이미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 방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 토요일의 ‘스친소’ ‘무한도전’ ‘명랑히어로’, 일요일의 ‘일밤’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은 정상 방송된다. 하지만 다음주 방송은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고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관련 법안을 기습 상정함에 따라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을 재개했다. MBC 노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 상정에 적극 항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MBC는 26일부터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들을 간부급 비조합원인 김세용 기자와 김수정 아나운서, 신경민 앵커 등으로 교체했다. 보도국 역시 노조 소속 기자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간부급 기자들이 직접 현장 취재에 뛰어 들었다. 당장 이번주에는 파업으로 인한 방송 결방이나 재방송 등이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문제는 다음주부터다. MBC는 지난 12월 26일부터 13일간 진행된 파업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어 대부분의 예능을 결방하거나 재방송으로 대체한 바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