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가 26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SBS노조(본부장 심석태)가 국회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내달 1일 경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26일 낮 12시부터 SBS 목동사옥에서 SBS 노조 상무집행위원회와 보도부문 등 대표자들로 구성된 파업대책본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어 오후 7시 목동 사옥 1층에서 사내집회를 열고,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심석태 본부장을 포함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 SBS 노조 측은 “오는 3월 3일 회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일단 국회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법안이 날치기 처리될 경우 노조도 제작 거부 등 1차 파업 때보다 강도를 높여 파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는 27일 오후 6시에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만희 SBS노조 공정방송실천위원장은 27일 오전 통화에서 “내달 1일 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파업 방법에 대해서는 “파업이 될 경우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국회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파업 돌입 여부나 파업이 얼마나 장기적이냐에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고 현재로선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