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노르웨이, 유로 2016 공동 유치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9.02.27 14: 35

스칸디나비아 반도 상에 인접해 있는 두 국가가 유럽선수권 개최를 위해 뭉쳤다. 2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과 노르웨이 양국 축구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유럽 선수권의 공동 개최지로 입후보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물밑 교섭을 통해 유럽선수권의 개최를 준비해온 양국의 축구협회는 이날 "협력을 통해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선수권을 공동 개최할 경우 경기는 절반씩 유치하게 되며 대회 본부를 어느 국가에 둘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2016년 유럽선수권은 기존의 대회와 달리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그런 만큼 많은 국가들이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경기장의 인프라를 유치전의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2012년 유럽선수권의 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이 부분에 문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2년 유럽선수권을 치른 스웨덴이 8개의 기존 경기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5만 석 규모의 새로운 국립 경기장을 201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UEFA는 2016년 유럽선수권 개최 신청을 오는 3월 말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2010년 5월 개최지를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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