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보인중학교(보인중)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세계 결선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보인중은 27일 오후 전남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 25회 춘계 한국 중등 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중동중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보인중은 7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세계 결선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 받았다. 중동중이 준결승까지 총 25골을 터트리는 등 놀라운 화력을 자랑했다면 보인중은 7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내준 짠물 수비를 무기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보인중은 전반 6분 양성식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터트린 선제골로 앞서간 뒤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로 중동중에게 영패를 안겼다. 보인중의 신덕보 감독은 "어렵게 우승했기에 기쁘다. 영국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에 처음 참가하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보인중은 우승 외에도 개인상을 모두 휩쓸며 찬사를 받았다.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진재훈을 필두로 득점왕 오동규, 도움왕 엄주현, GK상 최진백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심덕보 감독과 오주학 코치는 나란히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 stylelomo@osen.co.kr 나이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