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선수들 근성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수확"
OSEN 기자
발행 2009.02.27 21: 40

"서장훈 효과보다 선수들의 근성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수확".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84-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지난 1월27일 열린 KTF와 경기를 시작으로 8연승을 거두며 팀 최다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승리의 원동력이 된 서장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의 집중력과 근성으로 8연승에 성공했다"면서 "프로 들어와 6강을 위해 농구한 경우는 없다. 선수들이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연승을 하며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KCC 상대로 승리를 한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살얼음판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매경기 근성있는 농구를 통해 좋은 결과 얻겠다"고 말했다. 이날 16득점, 4리바운드를 뽑아낸 서장훈은 하승진(6득점, 7리바운드)과 대결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그는 이날 경기 3쿼터서 10500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서장훈은 하승진과의 대결에 대해 "농구는 개인종목이 아니다"며 "그런것이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하겠지만 내 성적이 좋은 것 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장훈은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개인적인 목표라기 보다는 팀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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