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박보영, “아들 왕석현군 고마워!”- 스타들의 ‘말말말’(1)
OSEN 기자
발행 2009.02.27 23: 42

스타들의 화려한 차림만큼이나 재밌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물들였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지난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시상하는 자리. 가수 탁재훈과 SBS 정미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SBS를 통해 생방송 중계됐다. 다음은 영화 부문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남자 신인연기상: 강지환, 소지섭('영화는 영화다') 신인상 받아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마침표 찍은 것 같다. (강지환) 먼저 지환아 축하한다. ‘영화는 영화다’는 제 마음 속에 항상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잠시 생각하며)참 이런 얘기 못했는데 아버지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한다.(소지섭) 여자 신인연기상: 박보영('과속 스캔들') ‘과속 스캔들’에서 정남이라는 역할을 하게 해준 모든 영화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 전한다. 이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애 쓰셨습니다. 못난 엄마 곁에서 연기 잘해준 아들(왕석현) 감사하다. 감독상: 이충렬 감독(‘워낭소리’) 이런 큰 상을 받았는데 마냥 즐겁지 않다. 아픈 현실들이 있어서다. 독립영화가 척박한데 모든 독립 영화인들이 꿈꾸는 대로 만들 수 있도록 관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영화감독이전에 외주제작사에서 근무했던 외주 PD이기도 하다. 작품 하나 만들어도 남는 게 없이 늘 손해를 본다. 제작비 현실화 시켜달라. 방송사에 부탁 드린다. 저작권 좀 돌려 달라. 여자 인기상: 박보영 ('과속 스캔들) 다이어리에 표시할 날인 것 같다. 아들 왕석현군 고마워!(신인 연기상에 이어 인기상을 수상하자) 남자 인기상: 주지훈 (‘서양 골동 양과자점 엔티크’) 저라는 인간이 있게 도와준 ‘엔티크’ ‘돈주앙’ 관계자들,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너무나도 사랑했던 두 사람에게 고맙다. ‘저 상 탔습니다’ 남자 최우수 인기상 주진모('쌍화점') 쌍화점에서 술상만 받다가 진짜 상 받으니까 기쁘다. 매년 선배님들이 수상하는 것을 지켜만 보다가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여자 최우수 인기상: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 올해는 행복한 한 해일 것 같다. 한 해 한 해 작품을 하면서 연기가 뭔지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많이 알게 되는 건 함께 작품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진심과 사랑이 저를 더 성숙하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 되겠다. 대상: 강우석 감독(‘강철중: 공공의 적 1-1’ ) 감독상 안 주길래 집에 갈려고 했는데 안 가길 다행이다. 절대 한국영화 죽지 않는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더 좋은 영화 만들어 드리겠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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