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오신다’, 해피엔딩으로 쓸쓸히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9.02.28 08: 56

MBC 일일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가 27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작년 0월 6일 첫 방송된 ‘그분이 오신다’는 피자집을 운영하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그린 이야기로 이문식, 서영희, 윤소정, 정경순, 강성진 등 많은 연기파 배우들과 정재용, 하연주, 서효림, 이만수 등 개성 강한 신예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그분이 오신다’는 7.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7.5%의 평균 시청률과 함께 지난 1월 11일 11.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27일 마지막 방송에서 영희는 은퇴를 결심하고 전진과 함께 미래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지만 이슬람 왕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캐스팅 되면서 이슬람과 유전 계약을 체결, 국민적 영웅이 된다. 한 동안 기억을 잃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소홀했던 이문식은 자전거 접촉 사고 후 기억을 모두 되찾게 됐다. 3년 후 가족들은 할머니 소정의 생일 잔치에 모이고 재숙(하연주 분)은 스튜어디스가, 재용과 효림은 부부가, 강성진과 신영 역시 부부가 돼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루게 됐다. ‘칸의 여왕’에서 추락한 후 재기에 실패했던 영희는 다시 ‘국민 배우’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고 전진과 재회하며 ‘그분이 오신다’는 해피 엔딩을 맞았다. 그 동안 ‘그분이 오신다’는 원더걸스 소희, 정시아, 설운도, 안상태, 손호영, 이수영, 이하늘, 원더걸스 유빈, 노홍철, 송옥숙, 윤형빈 등 화려한 카메오를 등장 시키며 관심을 모았으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쓸쓸히 종영하게 됐다. 또 시트콤 방영 중간에 작가가 교체되면서 극의 전체전인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나지 못한 점도 ‘그분이 오신다’의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한편 3월 2일부터는 아줌마들의 리얼한 생활을 담은 ‘태희혜교지현이’가 ‘그분이 오신다’의 후속으로 방영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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