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폭력을 막는 방법은 신기술의 도입'.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28일(이하 한국시간) 극성스러운 훌리건들의 축구장 출입을 막기 위해 전자 출입증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자 출입증에는 성명, 주소, 사진 및 지문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일단 AFA 측은 각 구단의 협조를 받아 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약 400만 명의 수요가 예상되는 전자 출입증의 도입은 교통 카드로 연계까지 고려되고 있어 축구장 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예상되고 있다. 더 이상 종이 티켓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후속 방침도 준비되어 있다. AFA 측은 오는 5월부터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라누스에서 이 제도를 시험 운영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전 리그에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AFA 측의 관계자는 "우리는 경기장 폭력을 막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축구를 즐기는 99.9퍼센트의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축구장 출입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정보가 기입된 전자 출입증을 소지해야 한다"며 이 제도 도입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