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파업’ MBC, 시사 교양부터 결방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9.02.28 10: 45

작년 12월에 이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MBC의 일부 시사 교양프로그램이 이번 주부터 결방됨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결방 사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27일 방송된 ‘W’ 스페셜 방송으로 시작으로 28일 방송될 ‘뉴스후’, 3월 1일에 방송될 ‘시사매거진 2580’이 파업으로 인해 결방됨을 전했다. ‘뉴스후’와 ‘시사매거진 2580’의 결방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 편성으로 작년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았던 ‘스파이스 루트’ 2부작이 앙코르 방송 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이번주의 방송 분량이 확보돼 결방 사태는 막을 수 있으나 다음 주부터는 방송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는 확보된 방송 분량이 없어 당장 이번주부터 재방송 내지는 대체 방송으로 편성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주의 경우 주말에 방송될 MBC 대표 예능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경우 현재 노조 파업으로 기존의 제작진이 촬영에서 빠지면서 계약직 직원들이 촬영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의 경우 대부분이 외주 제작사가 제작을 맡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새 드라마 ‘내조의 여왕’ ‘잘했군 잘했어’와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등이 방송을 앞두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관련 법안을 기습 상정함에 따라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MBC 노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 상정에 항의하고 있다. MBC는 26일부터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들을 간부급 비조합원인 김세용 기자와 김수정 아나운서, 신경민 앵커 등으로 교체했다. 보도국 역시 노조 소속 기자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간부급 기자들이 직접 현장 취재에 뛰어 들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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