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이어 2차 총파업을 진행중인 MBC 노조가 전세계인들에게 언론관계법 상정으로 인한 언론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5개국 언어로 동영상을 제작했다. 다섯 명의 MBC 노조 조합원들은 영어(최현정 아나운서), 불어(권희진 기자), 스페인어(이동희 PD), 일어(하지은 아나운서), 중국어(방현주 아나운서)로 언론관계법 파업의 정당성을 세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각국 언어로 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월 명품 다큐 '공룡의 땅' 으로 호평받은 시사 교양국의 이동희 PD는 스페인어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한국의 언론 상황을 전했으며, 영문과 출신의 최현정 아나운서는 “지금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변했다. 6년 전 일본의 한 공중파 방송사와 이원 생방송을 진행했던 일본통 하지은 아나운서는 “언론법 개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설파했고,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해설로 유명한 중국통 방현주 아나운서는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불어에 능통한 보도국의 권희진 기자 역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밝혔다. MBC 노조 공식 홈페이지(http://cafe.daum.net/saveourmbc)를 통해 27일 공개된 동영상은 전세계인이 즐겨 보는 인터넷 UCC 사이트 유튜브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