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수비가 아닌 공격이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9.02.28 16: 26

"우리의 고민은 수비가 아닌 공격력". 차범근 수원 감독이 28일 낮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Fan`s Day'에서 개막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최고 감독의 반열에 오른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주축 선수의 이적으로 생긴 빈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비진은 마토와 이정수가 일본 J리그로 진출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기에 올 시즌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날 팬들과의 대화를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한 차범근 감독은 "수비진이 큰 변화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리웨이펑과 알베스가 홍콩과 미국에서 열린 세계대회를 거치면서 성장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범근 감독은 오히려 수비진이 아닌 공격력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차범근 감독은 "그동안 발견한 우리 팀의 숙제는 공격력"이라면서 "신영록이 꿈을 찾아 떠나면서 에두를 도와줄 선수가 필요해졌다. 배기종과 서동현이 분발하고 하태균이 부상에서 돌아와야 한다. 새로 영입된 이상호의 활약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감독은 조원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축하하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차범근 감독은 "이관우와 송종국의 역할이 커졌다. 안영학도 거들어야 한다. 신인 김홍일에게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구력에 자신있는 선수들은 모두 검증해 조원희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홍백전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홍백전을 끝으로 모든 공식 행사를 마친 수원은 오는 7일 포항과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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