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로 떠난 이천수에게 진중한 충고를 남겼다. 차범근 감독은 28일 낮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Fan`s Day'에서 너무 아꼈기에 매를 들 수밖에 없었던 이천수의 성공을 빌었다. 이날 차범근 감독은 "(이)천수가 전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그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는 덕담을 남겼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이천수에게 한 가지 충고를 남기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차범근 감독은 "선수는 말이 아니라 땀을 흘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때 빛난다"며 "천수가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면서 땀 흘리는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전남으로 이적한 이천수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stylelomo@osen.co.kr
